금화피에스시 | 2Q24 실적 리뷰 : 역대급 실적과 계약잔액

Summary

ㅁ 상반기 매출 1,760억원, 영업이익 308억원 (24-08-16 시총 1,635억원)

ㅁ 매출 YoY -1% 감소, 영업이익 56% 증가, OPM 17.5% 역대급 실적

ㅁ 실적 개선의 원인은 본업인 경상정비 호조

ㅁ '24년 계약잔액, 신규계약액 모두 역대급



역대급 실적과 계약잔액


| Contents


1. 2Q24 실적 요약

2. 매출 및 계약잔액

3. 매출원가 & 판관비

4. 결론 : 내러티브+실적+배당 매력까지


사진 : 태안화력발전소(동사가 정비 중), 금화피에스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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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Q24 실적 요약






연결 기준 매출액은 YoY 유사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56% 가량 증가했습니다. 분기 OPM도 23%로(상반기 누적으로는 17.5%)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처가 뻔한데 갑자기 수익성이 두 배 가까이 개선된 게 좀 이상스럽군요. 반기 누적이 아닌, 이번 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이 YoY 15% 가량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주석에 공시하던 '비용의 성격별 분류'가 이번 분기에는 없다는 것도 의심스럽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주역은 경상정비 부문이기 때문에 별도 기준으로 보면 실적이 더 좋습니다. 별도 재무제표 상에서는 매출액 YoY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가 과소반영에 대한 의심이 어느 정도 사그러드는 지점입니다. 대표적인 발전소 정비업체 한전KPS도 이번 분기 매출이 YoY 증가했는데 매출원가는 오히려 YoY 감소했군요. 그렇다면 의심 반 기대감 반 입니다. 다음 분기 실적을 통해 수익성 지속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매출 및 계약잔액




올해는 경상정비가 전체 매출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 YoY 25% 증가하여 전체 매출 중에서도 80%를 상회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상정비는 동사의 주력 사업이다 보니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아마도 한전이 그동안 집행을 미루어온 정비 물량을 풀어준 게 아닌가 추정됩니다.

지난 분기의 경상정비 매출은 YoY 감소했었죠. 그게 이번 분기에 급반전되는 모습입니다. 주석상의 '공사 및 용역계약' 항목의 계약잔액과 신규계약금액을 보면 미리 알 수 있었던 부분인데, 이번 분기 실적을 보고 깜짝 놀라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제야 보이네요. 공시자료를 자세히 읽는 습관이 이래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동사의 공사 및 용역계약 잔액과 신규계약액(분기 순액 환산 시)은 지난 분기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보다는 '23년 금화정수 감사보고서에 나타난 수주잔고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만, 정답은 더 가까이 있었습니다. 물론 금화정수의 수주잔고 또한 차차 매출에 반영될 것이므로 향후 실적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매출의 방향성은 분명하지만 수익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분기 실적은 수익성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고 있습니다. 하반기 수익성이 이번 분기 대비 후퇴한다고 해도 연간 기준으로 보면 과거 평균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3. 매출원가 & 판관비


주석에 공시되던 내역이 없어졌습니다. 공시 의무항목인 줄 알았는데 이래도 되는 건가요ㅎ


4. 결론 : 내러티브+실적+배당 매력까지


금화정수 인수 이후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이 하나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23년말 기준 금화정수 수주잔고 증가, '24년 이후 동사 경상정비 부문 신규계약액, 계약잔액 최고치 기록, 2Q24 OPM 사상 최고치 기록 등 주가 상승을 야기할만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4-08-16 기준 동사의 시가총액이 약 1,600억원 수준인데, 올해 상반기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308억원 입니다. 저평가 상태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발전소 정비업체들은 그동안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인하여 주가 움직임이 우하향 추세에 갇혀있었습니다. 한전KPS의 주가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죠. 그러나 원자력발전의 지위가 회복되고 전력발전기본계획상 발전 믹스가 다변화되면서 침체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체코와의 원전 수출 계약도 주가 회복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이벤트 였습니다. 동사의 원전 정비 매출액은 '23년말 기준 20% 수준에 이르렀고, 금화정수는 원래부터 원전향 수처리 설비를 많이 담당해왔습니다.

내러티브와 실적 모두가 충족된 느낌이군요. 게다가 이제 연말 배당금 기대감도 커지는 시기입니다. '19년 이후 동사의 배당성향은 25~30% 수준 이었습니다. 2Q24 별도 기준 EPS가 벌써 4,800원 입니다. 연도말까지 돈을 더 벌어서 연간 EPS가 7,200원 정도 나오면, 배당성향 25%만 잡아도 배당액이 주당 1,800원 입니다. '18년 이후 배당액이 줄곧 주당 1,300원이었으니 이제 올려줄 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24-08-16 기준 주가 27,250원에 배당액 1,800원이라면 배당수익률도 6.6%에 달합니다.

든든한 연말 배당을 기대해봅니다.


* 출처

  - DART 공시자료

* Discla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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