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선기 | 3Q24 실적 리뷰 : 4분기 홈런을 위한 빌드업

4분기 홈런을 위한 빌드업


| Contents

1. 3Q24 실적 요약

2. 긍정요인

3. 부정요인

4. 결론


Dall-E가 표현한 홈런 타자의 모습


* 같이 보면 좋은 글

동방선기 | 성장 대비 저평가된 조선업종 스몰캡

https://agde-agde.blogspot.com/2024/10/dongbangsm.html


1. 3Q24 실적 요약



일승의 환경장비 사업을 넘겨받으면서 이번 분기부터 관련 실적이 반영된 효과로 QoQ, YoY 모두 성장을 보였습니다. 환경장비 사업의 매출액은 전체의 28% 비중이었으나 GPM은 34%로 배관(Pipe Spool)의 20%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여줘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 규모 및 내실 모두 레벨업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매출 증가에 따라 판관비 또한 증가했으나 GPM 개선폭이 더 컸기 때문에 분기 OPM은 10.5%가 되었습니다. 향후 운반비, 지급수수료 등에서 일부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난다면 OPM이 더 좋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2. 긍정요인


 1) 전사적 판매단가 상승




연초만 해도 배관, 환경장비 모두 판매단가가 하락했었는데 분기 경과에 따라 점점 가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배관 같은 경우 '22년보다는 높은 수준의 판매 단가를 유지했으며, 이번 분기 들어 작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파이프스풀 공급이 타이트한 반면 조선소가 건조 중인 선박의 계약금액은 점점 올라가고 있어 향후 가격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설명했듯이 경쟁업체 중 일부가 경영위기 상태에 있어 P, Q 모두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경장비는 이보다 더 좋아서 2Q24에 이미 '23년 판매단가를 넘어섰고 이번 분기까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2년에 가격이 워낙 좋았으나 그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1Q, 2Q는 일승의 자료에서 계수를 가지고 왔습니다. 

사측에서 내년 목표 실적을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 여전히 좀 과해보이긴 하지만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2) 재고자산 축적으로 4Q24 호실적 예상


동사의 분기 매출과 재고자산의 흐름을 보면 재고자산이 축적되다가 분기 매출이 올라가면서 재고자산이 내려가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4Q21, 4Q23이 그러한 경우에 해당했죠. 4Q23 이후 3Q24까지 제품, 재공품이 증가하고 있어 분기 매출이 한 번 올라가줄 타이밍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이번 분기는 '2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는데 다음 분기에는 이번 분기를 넘어설 것 같습니다. 동사가 세진중공업과 협업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는데 세진중공업의 3Q24 실적은 쉬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세진중공업도 4Q에 실적이 잘 나오는 경향이 있다보니 동사도 따라가는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부정요인


 1) 인건비 성격의 비용 증가


이번 분기 종업원 급여가 YoY 거의 2배 증가했습니다. 아마도 환경장비 부문의 인건비도 같이 반영되면서 증가한 게 아닌가 싶군요. 또 한가지 특이한 것은 외주가공비가 음수로 나오면서 지급수수료가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사업 양수도 이후 계정처리 방식을 달리하면서 외주가공비를 지급수수료로 인식하는 작업을 한 게 아닌가 추정해봅니다. 어쩌면 외주가공비의 일부는 종업원급여에 들어갔을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어느 쪽이 되었든 총 인건비가 YoY 대폭 증가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배관과 환경장비는 서로 다른 제품이니 생산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해도 사무직은 일부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그 밖의 비용 증가



운반비가 YoY 많이 증가했고, 그 밖의 여러 항목에서 소소한 비용 증가치가 확인됩니다. 운반비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고, 그 밖에도 사업 양수도의 후유증 정도로 감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 증가한 비용이 뉴노멀로 굳어버리면 곤란하겠죠. 차량유지비, 접대비와 같은 항목들이 YoY 감소한 것을 보면 비용 지출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4. 결론

환경장비 사업 양수도 이후 사업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고자산 증가 흐름, 세진중공업과의 협업 등을 감안하면 4Q24에는 또 한 번 '20년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GPM, OPM 모두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자의 경쟁이 제한되어있는 반면 전방산업 업황은 뜨겁기 때문에 P, Q 모두 좋아지는 그림이 내후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24-11-21 기준 시총 420억원, '24년말 기준 fwd POR 10배 수준이며, 현재 조선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돌고 있는 수급이 중형주, 소형주 순으로 넘어올 것이므로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자료

  - DART 공시자료


* Discla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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