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미국 에너지 산업 이야기
| 들어가며
"트럼프의 에너지 시대가 의미하는 것들(25-02-20 iM투자증권 전유진 위원)" 리포트 중 일부를 정리합니다. 국내 석유화학 업종 영향도, SK E&S의 업스트림 사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으나 관련 투자 계획이 없는 관계로 이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알찬 자료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본문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훌륭한 자료를 만들어주시는 전유진 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 Contents
1. 미국 LNG 수출 터미널 건설 재개 본격화
2.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 전망
3. 한국의 미국 LNG 수입 확대
1. 미국 LNG 수출 터미널 건설 재개 본격화
ㅁ DOE(Department Of Energy : 에너지부) 승인에 따라 LNG 수출 가능
ㅇ FTA 체결국(20개국)은 내국민 대우를 적용, 상대적으로 승인 수월
ㅇ 미체결국은 미국 경제, 에너지 안보, 환경 등 복합적 검토 후 승인
- '23년 기준 미국 LNG 수출 중 FTA 체결국 향 물량은 전체의 10%에 불과
> FTA 미체결국에 대한 LNG 수출 승인은 LNG 터미널 수익성에 큰 영향
ㅁ 터미널 건설 과정 및 검토 현황
ㅇ 과정 : FERC, PHMSA 등 각 기관 검토 > DOE 수출 승인 > FID > 약 2~3년 공사
* FERC(Federal Energey Regulatory Commission :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 PHMSA(Pipeline & Hazardous Materials Safety Admin : 파이프라인 및 위험물질 안전청, 교통부 산하)
ㅇ 25-02-14 DOE는 Commonwealth LNG 프로젝트 승인
- 운영사 Kimmeridge는 9월 전까지 FID 완료 목표
ㅇ 25-02-20 기준 DOE 승인 대기 프로젝트는 총 9개, 수출용량 14.1bcf/d
- 이는 현재 미국 내 건설 중인 12.0bcf/d 대비 약 18% 더 큰 규모
- 9개 중 4개는 DOE 승인만 받으면 되고, 나머지 5개는 환경평가 완료 후 DOE 검토&승인 예정
> 향후 3~5년 내 신규 LNG 터미널 건설 대거 진행 예상
ㅇ 터미널 건설 '25~28년까지 매년 급격히 증가 전망
- '24년 대비 CAPA는 '25년 34%, '26년 9%, '27년 30%, '28년 13% 증가 예상
(각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 가스 생산량 증가 속도가 터미널 증가 속도에 못미치므로 프로젝트 연기 가능성 있음
ㅇ 시계열에 따라 피팅(성광벤드, 태광), 쿨러(SNT에너지), 조선(LNG 관련) 등 수혜 예상
- 기대감 선반영 vs 터미널 프로젝트 지연 구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 확대 유의
2.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 전망
ㅁ 미국의 원유, 천연가스 생산지
ㅇ 원유 : Permian, Eagle Ford 등이 60% 차지
ㅇ 천연가스 : Appalachia, Permian, Haynesville 각각 약 30%, 20%, 10% 차지
ㅁ 천연가스 구분
ㅇ Dry gas(non-associated gas) : 가스전에서 단독 생산되는 천연가스
- 미국은 Dry gas 비중이 전체 가스의 70% 정도
ㅇ Wet gas(associated gas) : 원유 생산 시 같이 생산되는 가스(에탄, 프로판)
- 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정 수가 증가하면 천연가스 생산 증가
> 유정 증가로 원유 생산 증가 시 셰일층 압력이 낮아져 천연가스 방출이 쉬워지기 때문
ㅁ 원유는 낮은 DUC 재고 낮아 생산 증가 빠르지 않을 듯
ㅇ '24년말 기준 DUC 5,263개로 역사적 저점 수준
- '20년 7월 10,118개 였으나 이후 4년 넘게 감소세 지속
- '25년 2월 기준 최근 3개월간 신규 시추 유정 수 증가 중이나 '17~20년 수준은 너무 먼 얘기
ㅁ 천연가스는 원유보다 빠르게 생산 증가할 전망
ㅇ '22년 7월 이후 DUC 증가세 뚜렷
- 원인은 1) Freeport 터미널 정상 가동 지연, 2)신규 터미널 부재로 천연가스 수출 제한
- Appalachia, Haynesville 분지의 단위당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도 한 요인
ㅇ 주요 분지 GOR(Gas-to-Oil Ratio) 상승세 시현
- GOR : 유전에서 원유 1배럴당 생산되는 천연가스 비율
- 지난 10년간 Permian, Bakken, Eagle Ford 등 원유 집중 분지의 GOR 지속 상승
> '14년말 대비 '25년 1월 기준 GOR 약 2~4배 상승
- 특히 Permian 지역은 원유, 천연가스 생산량 모두 가파르게 증가
3. 한국의 미국 LNG 수입 확대
ㅁ 미국의 LNG 수출 확대 필요성 & 호주/카타르 대비 저렴한 가격
ㅇ 미국은 '25년 이후 LNG 터미널 순차 완공 & 원유 대비 가스 생산량 증가폭이 더 큼
ㅇ 한국의 '24년 기준 전체 LNG 수입량 중 미국산 비중은 12%
- 주요 수입국인 호주/카타르 대비 미국 가격이 더 저렴해서 미국산 비중 확대 부담 적음
ㅇ 일본,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미국 LNG 수입 확대 발표
ㅁ 미국 LNG가 호주/카타르 대비 저렴한 이유
ㅇ LNG 가격 결정 구조 : 특정 벤치마크로 정한 천연가스 가격 + 액화/저장/운송 등 저장비용
- 호주/카타르 벤치마크 : 유가(브렌트 또는 두바이) or JKM 가격
(ex) 유가 75달러에 유가 slope 12~14% 곱하여 LNG 가격은 9~10달러로 책정
- 미국 벤치마크 : 헨리허브 가격
(ex) 헨리허브 가격 3.6달러 * 120% 요율 = 4.7달러
ㅇ 호주/카타르 대비 미국은 거리가 멀어 운송비 영향도 높음
- 한국-호주는 5~6천km(운송기간 8일), 카타르는 7~8천km(18일)
> 운송비 mmbtu당 1.2~1.5달러
- 미국은 12천km(25일)
> 운송비 mmbtu당 2.2~2.8달러
ㅇ LNG 운임이 최종가격에 미치는 영향
- 카타르는 Qater Energe 소유 or 운영 선박으로 운송 > LNG 운임 변동폭 크지 않음
- 미국은 대부분 FOB 계약이라서 LNG 운임이 최종가격에 미치는 영향도가 높음
* FOB(Free On Board) : 본선에 물품이 인도되면 그 이후의 모든 비용과 책임을 수입자가 부담
- 최근 미국 기준 태평양, 대서양 LNG 운임은 모두 5년래 저점 수준
> LNG 운반선 공급이 수요 초과했기 때문
(바이든 정부의 LNG 신규 수출 중단 등으로 LNG프로젝트 지연된 영향)
ㅇ LNG 운임 약세는 미국 LNG 최종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
- 운임 약세를 이용하여 지역간 차익거래가 활발히 생길 가능성 높음
- 호주/카타르는 LNG 화물의 최종 목적지 제한
- 미국은 제3자 판매 가능 등 목적지 제한이 약해 각 지역별 차익거래 범위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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