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선박 계측, 밸브제어 시스템 업체로 알려져있는 한라IMS의 IR 자료를 보다가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제품군에 대한 사항들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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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FSS(Low Flashpoint Fuel Supply System)
2. CTMS(Custody Transfer Measurement System)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밸브제어시스템 , 사진 : 동사 홈페이지
1. LFSS(Low Flashpoint Fuel Supply System)
LNG, 메탄올과 같은 낮은 인화점을 가진 연료를 선박 엔진에 공급하는 시스템입니다. 안전장치와 연료의 온도&압력을 관리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보면 되는데, 저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에는 필수라고 보면 됩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전장치 탑재 : 누출 감지 센서, 안전 밸브, 압력 조절 장치 등 화재&폭발 위험 예방
2) 저장 연료 온도&압력 관리 : 연료의 기화와 같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연료의 저장 온도, 압력을 관리
3) 연료 공급 시 온도&압력 관리 : 엔진 연소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연료가 엔진에 적합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공급 시 온도&압력 조절
4) 연료 공급 제어 : 연비 최적화를 위하여 엔진 필요에 따라 적정량의 연료가 공급되도록 자동 조절
LFSS를 취급하는 메이저 회사는 핀란드 바르질라(Wärtsilä), 독일의 만에너지(MAN Energy), 노르웨이의 콩스버그(Kongsberg) 입니다. 조선업종에서 한 가닥 하는 회사들이죠. 선주들이 기자재 사양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한라IMS가 국산화 제품 보급에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2. CTMS(Custody Transfer Measurement System)
선박으로 LNG와 같은 액체 화물을 운송할 때 그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여 거래 기준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LNG는 기화 현상이 지속 발생하므로 화물 인도 시점과 수령 시점 사이에 양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시스템을 통하여 각 시점의 화물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데이터를 기록하여 거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에너지 연료 계통 상업거래에는 필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밀한 측정 : 질량/초음파 유량계, 밀도 측정 센서 등으로 액체의 부피, 질량, 밀도, 온도 등을 정밀 측정
2) 온도 및 압력 보정 : 연료 화물은 온도, 압력에 따라 부피가 크게 변하므로 이러한 변화를 보정하여 정확한 양을 측정
3) 자동 데이터 기록 및 보고 : 측정 데이터를 자동 기록하고 보고서 형태로 제공
4) 법적 효력 : 측정 데이터는 국제 표준 및 규정에 따라 검증 & 인증되어 상업거래의 법적 증거로 사용 가능
CTMS를 취급하는 메이저 회사는 미국의 에머슨(Emerson), 미국의 허니웰(Honeywell), 스위스의 엔드레스하우저(Endress+Hauser) 입니다. 각종 산업장비, 우주, 방산 등에서도 이름이 보이는 회사들이네요. 이러한 장비도 LFSS와 마찬가지로 국산화 제품 보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결론 : 잘됐으면 좋겠다!
IR자료에는 메이저들과의 기술 라이센스를 통해서 상기 시스템을 만든 것인지, 아니면 자체 개발한 것인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연구개발 실적 상으로는 최근에 관련 기술들이 개발된 것처럼 보이네요. 각종 인증 절차를 거쳐 선주들의 인정까지 받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구를 이어나가는 국내업체들 모두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자료
- 한라IMS IR자료 (24-09-26)
- DART 공시자료
* Discla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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