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이 대단하네요. HBM 수혜주도 좋지만 그 다음 차례가 돌아올 일반적인 반도체 소부장 종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GST는 주가 상승폭이 있었는데 유니셈은 지지부진하여 원인을 살펴보았습니다.
|| Disclaimer ||
저는 이 글에서 다루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 편향이 있을 수 있으며, 언제든지 해당 종목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투자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보유 종목의 사업 방향성을 검토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공개하지만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단순 정보 제공일 뿐입니다. 누군가 이를 근거로 투자를 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해 저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이 글의 내용은 부정확한 내용과 오류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투자는 본인의 독립적인 리서치, 판단, 의사결정 등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된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ㅁ 주요사항
ㅇ 반도체/디스플레이 유해가스 정화장치(스크러버), 온도조절 장치(칠러) 제조업체
- 기존 셋업된 스크러버에서 유지보수 매출도 발생
* 스크러버로 유해가스 처리 시 하부에 침전물이 생겨 유지보수 필요
ㅇ 매출 비중 스크버러 30%, 칠러 32%, 유지보수 33%, 기타 5% (3Q23 기준)
-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35% 내외 -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중국업체 > 키옥시아 > 마이크론(대만)
(고객별 비중은 매년 달라짐)
(고객별 비중은 매년 달라짐)
- 주로 메모리향 매출 발생 / 비메모리 쪽은 침투 중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 내 유니셈 점유율 '19년 20% ▶ '22년 45%)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 내 유니셈 점유율 '19년 20% ▶ '22년 45%)
- 수주잔고 추세는 3Q22에 정점을 찍고 급감했다가 차츰 회복하는 중
▶ 경쟁업체 GST 수주잔고는 하늘을 찌르고 있어 유니셈과의 주가 차이 정당화
(24-02-23 기준 버틀러 자료)
유니셈
ㅇ 반도체 업황 영향으로 3Q23 기준 생산실적은 낮은 편
- 생산능력 대비 실적은 스크러버 40%, 칠러 60% 수준ㅁ 스크러버 작동 원리, 공정 개요 등
ㅇ 작동 원리
- 반도체 전공정 생산설비는 2개 or 3개 수직층으로 이루어짐- 상부층에는 증착, 식각 장비 위치 / 하부층에는 칠러, 진공펌프, 스크러버 위치
* 진공펌프는 전공정 장비의 유해가스를 빨아들여 스크러버로 보내는 역할
- 전공정 장비 1대당 스크러버 1~2대씩 연결되어 유해가스 제거
▶ 원익IPS, 유진테크 등의 증착 장비가 입고될 때 유니셈의 스크러버도 입고됨
ㅇ 공정 개요(증착 기준)
1) 원익머트리얼즈의 공정용 가스가 증착 장비에 주입됨
2) 증착 끝나면 잔여가스(유해가스)가 증착 장비에서 빠져나감
3) 빠져나온 유해가스를 엘오티베큠의 진공펌프가 빨아들임
4) 이 가스를 유니셈의 스크러버가 가열 or 물로 없앰
▶ 이 과정에서 파우더가 생김
▶ 파우더를 모으는 "파우더 트랩"을 진공펌프 앞 or 뒤에 설치
5) 유해가스 처리 잔여물은 세보엠이씨가 제조하는
덕트(Duct)라는 통로를 통해 옥상으로 빠져나감
ㅇ 스크러버의 구분
- 전처리 방식에 따라 Burn, Plasma, Heat 타입으로 구분후처리 방식에 따라 Dry, Wet 타입으로 구분
▶ 각 타입에 따라 처리 가능한 가스 종류 다름
* 국내 반도체 설비에서 주로 사용하는 불화수소산 가스 종류
- NF3(삼불화질소), C4F6(육불화부타디엔), F2/N2 혼합가스
ㅇ 스크러버 수요를 견인하는 산업트렌드 변화
1) 웨이퍼 크기 확대 : 200mm(8인치) > 300mm(12인치)로 커져서 가스 사용량 증가
2) 사용 가스 종류 변화
세정용으로 NF3 가스 적용 ▶ Heat-Wet 타입 적용
이산화실리콘 계열 절연막 식각에 CF4 가스 적용 ▶ Plasma-Wet 타입 적용
3) 반도체 미세화, 고단화
ㅇ 주요 이슈 : 친환경 스크러버 전환
- 반도체 공장은 전력 소비 많아 공정 장비 사용 시 탄소 배출 감축 필요
- 가열식(Burn) 스크러버는 LNG를 사용하여 유해가스를 태웠는데,
이걸 플라즈마/촉매/Wet(물로 유해가스 제거) 등의 방식으로 전환 시도
- 게다가 식각 등 기존에는 스크러버를 사용하지 않던
공정도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 스크러버 사용 ▶ 대당 탄소 감축 필요성 증대
ㅁ 투자포인트
ㅇ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 상승폭
- GST와 하는 일은 비슷한데 유니셈은 주가 안오름
- 유니셈은 국내 비중 65%, GST는 56% 수준
▶ GST의 국내 비중이 매년 올라오고 있어 유니셈의 파이를 빼앗는 중
▶ 유니셈의 국내 시장 수성이 가능한 지 확인 필요
- GST는 수주잔고 많고 고객사 다변화 되어있고 수출 비중도 높고 수익성도 더 높음
▶지금은 GST 주가가 더 좋은 게 당연함
▶그러나 국내 증설 본격화 시 유니셈 주목 가능성 있음
GST PBR 밴드
ㅇ 언젠가는 진행될 레거시 라인 증설
- 지금은 HBM 등 선단 공정에 질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나
- 가동률이 올라오고 수요가 살아나면 레거시 라인도 증설 필요
ㅁ 리스크
ㅇ 경쟁사에게 천천히 빼앗기고 있는 국내 시장
- 앞으로 GST의 움직임에 어떤 반격을 가하는지 확인 필요
ㅇ 증설 일정 지연
- 낸드의 경우 가동률도 낮은데 어느 세월에 증설을 할 지 의문
- D램, 낸드 중 하나가 빠지는 상황이면 주가 반등 강하긴 어려움
ㅁ 총평
ㅇ 반드체 장비업체 중 저렴한 편이나 다 이유가 있는 법
- 연간 실적 놓고 비교하면 답이 나옴
경험상 반도체 관련주는 반등이 너무 빠르고 급격하긴 함
* 참고자료
- 유니셈 | 반도체 탄소 저감 트렌드와 비메모리 공정 대체 수혜주
(2022-06-07, 한국IR협의회 김경민)
- DART 공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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