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블로그 이사에 따라 23-08-23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출처
1) "기술분석보고서 : 세보엠이씨" (2021-09-30, 한국기업데이터 박영서 전문연구원)
2) 세보엠이씨 기업분석 (2023-03-15, 밸류파인더 이충헌 대표)
3) DART 공시자료
| 도입 : 클린룸 배관 설비 업체
반도체 제조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미세공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공정은 반도체 공장 속에 있는 먼지, 세균과 같은 미세물질이 완전히 제거된 클린룸 속에서 진행되지요. 공정 성격상 클린룸에는 가스, 화학물질, 공기 등이 오가는 배관 설비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배관은 2가지 종류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1) "기술분석보고서 : 세보엠이씨" (2021-09-30, 한국기업데이터 박영서 전문연구원)
2) 세보엠이씨 기업분석 (2023-03-15, 밸류파인더 이충헌 대표)
3) DART 공시자료
| 도입 : 클린룸 배관 설비 업체
반도체 제조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미세공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공정은 반도체 공장 속에 있는 먼지, 세균과 같은 미세물질이 완전히 제거된 클린룸 속에서 진행되지요. 공정 성격상 클린룸에는 가스, 화학물질, 공기 등이 오가는 배관 설비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배관은 2가지 종류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 1차 배관
- 메인 배관, 서브 메인 배관 > 전반적인 배관
- 메인 배관, 서브 메인 배관 > 전반적인 배관
* 2차 배관(Hook-up 배관)
- 1차 배관의 밸브 혹은 덕트에서 장비(스크러버, 펌프 등)로 연결하는 배관
세보엠이씨는 1차 배관에서 2차 배관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반도체 팹 증설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1차 배관의 밸브 혹은 덕트에서 장비(스크러버, 펌프 등)로 연결하는 배관
세보엠이씨는 1차 배관에서 2차 배관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반도체 팹 증설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증설 이슈가 이어지고 있으며, 동사는 삼성물산의 수주를 받아 삼성전자 공사 위주로 작업을 하다가 하이닉스가 SK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SK하이닉스에서도 수주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하이닉스 시절에는 현대건설이 타사에 일감을 줬으나 SK건설과 세보엠이씨의 관계가 좋아 현재는 세보엠이씨가 수행 중입니다)
반도체 불황 시기에 증설 계획이 계속 이행될 수 있나? 라는 의문이 당연히 제기될 수 있으나 삼성전자의 '쉘 퍼스트' 전략(공장이랑 클린룸 먼저 짓고 장비는 나중에 넣기)에 따라 공장과 클린룸은 일단 짓는 걸로 진행 중입니다.
< 삼성전자 클린룸 작업 일정 >
평택 P4 : '21년말 ~ '23.10월말까지
평택 P5 : '23년 8월 착공
평택 P6 계획도 있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증설 계획 있습니다.
삼성전자 하나로도 작업이 계속되는데 SK하이닉스도 계획이 있으니 일감은 상당 기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사업 부문
ㅁ 하이테크설비 :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생산시설의 클린룸 설비 시공
ㅁ 일반설비 : 오피스, 주상복합 등 대형건물 공기조화, 파이프, 소방설비 시공
ㅁ 플랜트 : LNG 관로, 지역난방공사, 원자력발전소 등 설비 시공
ㅁ 해외사업 :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법인에서 설비 공사 수행
ㅁ 제조사업 : CAD/CAM 자동 덕트 제조 시스템
ㅇ PFP(Pre-Fabrication Piping) 공법, 불소수지 코팅 덕트(PSP 덕트), 모듈 시스템 제조
제조사업 부문은 내용이 복잡해보이는데 쉽게 말하면 현장에서 작업할 물건을 파트별로 공장에서 미리 만든 다음 현장에 가져가서 레고 조립하듯 작업을 해서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하이테크/일반 설비쪽 매출 비중이 85~95% 정도이며, '23년 급격히 늘어난 매출은 하이테크 설비 쪽에 기인합니다.
서두에 언급했듯 동사의 배관 설비는 1차 배관 위주이며, 마진율이 더 높은 2차 배관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차 배관은 한양이엔지 등의 경쟁사가 있으나, 2차 배관 마진율이 1차 배관보다 높아서 이들 경쟁사가 반대로 1차 배관 쪽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 수주잔액
| 수주잔액
서두에서 다루었던 클린룸 증설의 배경 하에 수주잔액은 계속 증가 중입니다.
2Q23 기준 수주잔액 7,353억원으로 YoY 약 66% 증가했습니다.
세보엠이씨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항상 박했으며, 2Q23 실적 발표 후 매출이 QoQ, YoY 꺾이고 1Q23 OPM 4.3%에서 2Q23 OPM 3.6%로 수익성이 후퇴하여 주가 조정 진행 중입니다.
그래도 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23년 연간 영업이익은 350~4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므로 POR은 2.x배 수준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수주가 줄줄이 대기 중이라서 향후 3~4년간 실적이 꺾일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럼 주가는 왜 못오르는가?
OPM이 낮은 편이라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동사가 8.3% 지분을 보유한 에스비테크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실, 낮은 OPM도 에스비테크 때문입니다.
에스비테크는 배관설비 설계를 담당하는 업체라서 세보엠이씨 본업과 연결된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OPM이 하이싱글~10% 중반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건비 지출을 팍팍 늘려도 이 수치가 나옵니다.
세보엠이씨로 가야할 이익이 에스비테크로 줄줄 새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왜 이렇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가?
에스비테크가 세보엠이씨 대주주 일가 소유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대주주 본인 말고 자녀들에게 이익을 넘겨서 이득도 취하고 상속 재원도 마련하려는 것이죠.
사실, 대한민국에 이런 회사는 흔히 보입니다.
그런데, 대주주가 동사를 뜯어먹고 난 다음에도 투자자가 먹을 게 남아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에스비테크가 그렇게 이익을 빼먹어도 여전히 시총 대비 많이 벌고 있는 회사이고, 배당수익률도 빵빵합니다.
황당하게도 한양이엔지가 초전도체 이슈로 밸류에이션이 올라가서 퓨어 클린룸 배관공사 업체에 투자하려면 선택지가 여기 밖에 없기도 합니다.
황당하게도 한양이엔지가 초전도체 이슈로 밸류에이션이 올라가서 퓨어 클린룸 배관공사 업체에 투자하려면 선택지가 여기 밖에 없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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